검정고시전문 국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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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전 진짜 포기했었어요

글쓴이 : 에나 등록일 : 2012-08-13 조회수 : 4,709회

구분 : 공통

저는 요번 8월 검정고시 정말 포기했었어요. 국자감 결제도 한달 남겨두고 결제했어요.
계속 놀다가 2주 정도 남았을 때 듣기 시작해서 기초강의까지 합쳐서 47강의 들었구요.
국사는 처음부터 포기 했고, 본강의는 모든 과목 다 5강도 못들었어요.
시험 하루 남겨두고 기출 문제를 푸는데 평균 60점은 택도 없었어요.
수학은 20점이 나와서 완전 좌절했구요.

시험 보고 나와서 아 진짜 망했다 이러면서 엄청난 자기 비하와 한탄만 했어요.

집에 와서 가채점을 하는데, 답 기억안나는 것만 빼고 대충 기억나는 것들만
채점을 했는데 평균 73점 나와서 합격했어요!!! 나머지 문제들도 더하면 더 올라가겠죠??

이건 진짜 기적이에요. 하늘이 한번 더 기회를 준걸까요..

기출문제 풀어보고 멘붕와서 수학위주로 완전 벼락치기했어요.
영어랑 국사는 완전 포기했구요.
수학 2009년도부터 2011년도까지 기출 문제를 쫙 봤는데 유형이 비슷비슷하더라구요.
기본서 보면서 단골문제 위주로만 풀었어요. 그랬더니 육십점이 넘게 나왔어요!

그리고 가정 선생님이 찝어주신 문제들 다 나왔어요!!! 가정쌤 대단~~
모든 과목을 강의 5강의 이상도 못듣고, 쉬는시간에 겨우 복습하고 그랬지만
강의 들을땐 진짜 열심히 들어서 들은 부분은 다 맞췄어요!
만약 모든 강의를 성실히 다 들었다면 고득점도 충분했을 것 같아요.

국자감을 선택했던거 절대 후회되지 않아요!
특히 국어,가정,사회의 경우 선생님들이 정말 좋았어요! 재미있고 이해잘되게 잘가르치시고!
제가 사회 완전 싫어하는데 이렇게 집중하고 나름 재밌게 느꼈던 적은 처음이에요.
수학쌤도 정말 재밌게 가르치셔서 평생 못잊을꺼에요. 이렇게 특이하게 가르치시는 분
처음 봤어요! 대단해요. 근데 중요한 기본적인 것들만 가르쳐주셔서 아쉬었어요.
강의시간이 너무 짧은 것 같아요..
아무튼 정말 감사드립니다~~
수능준비하면서 부족한 기초때문에 다시 결제할까 생각중이에요~
국자감 짱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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