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전문 국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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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감사합니다 ~~~

글쓴이 : 이순만 등록일 : 2011-05-12 조회수 : 7,052회

구분 : 공통

언젠가는 꼭 해야지.
항상 마음속에 간직한채 살아왔는데 오늘 드디어
합격이라는 가슴벅찬 기쁨에 먼저 가족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제일 기뻐해줄 딸내미는 수업중인지 아직 답이없고 남편은 축하한다며 선물 사준다고 하네요
이나이에도 할수있구나 자신에게 뿌듯함을 느끼며 30몇년전 부모님의 반대에도 연합고사를 보고 합격을하고 언니의 적금을깨서 은행마감직전 입학금을 냈지만 결국 학교도 가지 못하고 병석에 계셨던 엄마마져 하늘나라로 가셨지요
그리 어려운 형편은 아니었던것 같은데 여자가 고등학교 해서 뭐하냐는 오빠의 한마디에 경제권을 모두넘겨 주셨던 아버지는 아무말 못하셨고 그이듬해 다시 가려했지만 이루어 지지 않았어요.
살면서 힘들거나 학력으로 인해 주눅이들때마다
그때오빠가 학교만 보내줬더라면 잘살고 못살고를 떠나 훨씬더 자신감있게 살아오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으로 오빠를 많이 원망도 했지만.....
몇년전 술자리에서오빠가 남편에게 동생공부못시킨게 두고두고 후회된다고 눈물을 흘리시더라는 얘기를듣고
그동안 오빠를 원망했던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졌답니다
누구를 탓하기보다 자신이 하고자하는 마음만 있다면 언제든지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나이들어 자신없어 망설이는 분들 용기내어 도전해보세요
시작만 하면 누구든 할수 있슴니다
52세인 저도 3개월 안걸려 합격했어요
집이 시골이라 대전에 있는 학원까지 다니기도 힘들고해서 인터넷 검색하고 여러군데 상담해보고 한양학원이 맘에들어 인터넷강의를 등록했구요.
우편으로 교재를 받고 강의들으면서 머리에 쥐가 난다는말이 실감이 나더군요
외울것도 너무 많고 8과목을 짧은 시간에 하자니 마음은 급하고
뭐 부터 해야할지 머리가 멍해지더군요
8월까지 넉넉하게 잡았지만 4월에 합격하고싶다는 욕심에 시간나는대로 반복해서 강의를 들었어요
이정도면 되겠지 했는데 다른과목하다보면 이전건 다잊어버리고 나이먹으니까 기억력도 떨어지고 몸이 안좋다보니 체력도 떨어지고
될수있으면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시작하는게 모든면에서 유리하겠죠?
인터넷 강의 좋은점은 반복해서 계속 들을수있다는거 .
이번 시험 결과는 국어68. 수학45 .영어48 .사회84 .과학 84 .도덕76.
가정88 .국사92 평균 72점 .짧은 시간이었는데 생각보다 잘 본거 같아요
국사가 외울게 많아서 처음엔 힘들었는데 시대흐름에맞쳐 외우다보니
재미있더라구요 .
국어도 점수는 잘 안나왔지만 정말 잼있게 공부했고 가정샘도 넘치는 체력으로 열강 하셨고 수학과영어샘께는 죄송하지만 시간도없고 어려운 과목이라 예상문제만 두어번 들었어요 .그래도 점수는 생각보다 잘 나왔네요
도덕은 100점 맞아야지했는데 의외로 어려웠고사회 과학은 그런데로 ....
지금 준비하려는 분들 열심히 하셔서 8월에 꼭 합격 하세요
앞으로는 더 당당하고 자신감있게 살아갈수 있을것 같네요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쉬운과목 부터 해서 고득점 올리시고 시간이있음
어려운 과목을 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그동안 열강해주신 국자감 선생님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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