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한 강좌(총 수강기간)] 고졸 전과목종합반/10개월

[합격점수] - 574/82

분명 좋은 일로 후기를 작성하는건데 지난 날을 회상하니 만감이 교차하네요.
공장 기숙사 생활하며 새벽5시에 시작하는 검정고시학원을 다닐때에
이른시간 대중교통이 안다녀서 40분을 걸어 학원에 갔습니다 생각해 보면
산골 촌에서 상경한 소녀는 어리고 물정몰라 겁없이 새벽길을 다녔던 것 같아요.
몇 개월 다닌 후 중졸검정고시 응시결과는 아홉과목 중 두 과목이 과락이라
불합격, 1986년도의 일입니다.

결혼 후 어느정도 아이가 컸을 때 문화센터도 다니고 몇 몇 자격증도 취득했지만
때를 놓친 학업에 대한 허기는 채워지지 않았고 원하는 자격증에 대해 알아보다가
학력때문에 응시자격이 안되어 실망도 했었습니다.
저녁8시퇴근, 결혼 한 딸집에 들러 연년생 손주들 돌보고 10시가 넘어 집에가는
일상이다보니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미뤄오던 어느 날
상담이나 받아보자고 국자감에 전화했던거고 수강시작 한 달 만에
'내가 미쳤지.수완좋은 상담선생의 달변에 낚여 무모한 시도를 했구나!' 후회했습니다.
4월에 중졸,8월에 고졸을,충분히 합격 할 수 있을거라니요...

스스로 핑곗거릴 찾아가며 망설이던 제가 국자감을 만난건 행운이었고
"충분히 잘 하실거예요!." 라는 얘기 들을 때마다 의례껏 하는얘기려니,
의심했던거 죄송합니다.
망망대해에서 표류하지 않도록 반짝이는 등대가 되어준 국자감과
늘 격려하며 열성적인 강의 해주신 각 과목 선생님들께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나만의 국자감 강의(교재)활용팁] - 기본수업 전체 끝까지 시청 후 기본수험서 전과목 완독,그 뒤론 기출문제강의 반복시청함.

[대학진학여부(목표대학)/앞으로의 계획]
방송통신대,사회복지관련 공부를 할 생각입니다.